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12일(한국시간)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가 7-1로 이겼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후 시애틀 선발투수 헥터 산티아고를 상대로 수비 시프트를 깨는 2루타를 때렸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고, 3회초와 5회초 타석에선 잇달아 범타로 물러났다. 오타니는 4-1로 앞선 7회초 1사 1루서 1루수 강습타구로 올 시즌 25번째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선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고, 뒤이은 후속타로 득점에도 성공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전반기 84경기를 타율 0.279, 33홈런, 70타점, 65득점, 장타율 0.698로 마무리했다. 홈런과 장타율에선 메이저리그 전체 1위, 타점에선 전체 3위다.
오타니는 2004년 마쓰이 히데키가 세웠던 아시아선수의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31개)을 이미 전반기 안에 경신했다. 이제 그가 홈런을 하나씩 추가할 때마다 역사는 새롭게 쓰인다. 투타 겸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그는 투수로도 전반기 13경기에 선발등판해 4승1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투타에서 모두 올스타로 선정된 오타니는 13일 타자로 올스타 홈런더비에 출전한다. 이어 14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펼쳐질 올스타게임에 나선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