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가우스먼, 저니맨서 ‘특급 에이스’로… 전반기 ERA 1.73

입력 2021-07-12 18: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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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케빈 가우스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반기 투타 최고의 선수는 제이콥 디그롬(33)과 오타니 쇼헤이(27)일 것이다. 하지만 케빈 가우스먼(30)의 놀라운 활약 역시 전반기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가우스먼은 12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시즌 18경기에서 114 2/3이닝을 던지며, 9승 3패와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33개.

이는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2위의 기록. 가우스먼 위에는 오직 디그롬이 있을 뿐이다. 저니맨 신세로 전락한 가우스먼의 성적이라고는 믿기 어렵다.

가우스먼의 활약은 이번 시즌 개막과 동시에 시작됐다. 가우스먼은 지난 4월에 나선 5경기에서 33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이어 가우스먼은 5월을 자신의 달로 만들었다. 총 6번의 선발 등판 경기에서 37이닝을 던지며, 5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73으로 펄펄 날았다.

이후 가우스먼은 6월과 이번 달에도 각각 2.32와 2.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현 메이저리그 승률 전체 1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마운드를 이끌었다.

가우스먼은 이러한 전반기 놀라운 활약을 바탕으로 지난 2013시즌 메이저리그 데뷔 9년 만에 첫 올스타 선정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있다는 것으로는 쉽게 설명이 되지 않는 기록. 가우스먼의 이번 시즌 눈부신 호투는 스플리터에서 해답을 찾곤 한다.

앞서 가우스먼은 지난 8시즌 동안 203경기(164선발)에서 50승 66패와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한 비교적 평범한 투수. 최근 저니맨으로 전락했다.

하지만 가우스먼은 이번 시즌 전반기 내내 최고로 평가받고 있는 스플리터를 앞세워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제압했다.

가우스먼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퀄리파잉 오퍼의 속박도 없다. FA 대박은 이미 예약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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