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LA 다저스가 클레이튼 커쇼(33)와 트레버 바우어(30) 없이 후반기 시작을 맞는다.
현재 커쇼와 바우어는 각각 팔꿈치 부상-행정 휴직으로 이탈해있다. 워커 뷸러(25)가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으나 두 투수의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운 상황.
앞서 커쇼는 지난 8일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라는 발표. 지난주 캐치볼을 시작으로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복귀하는 것은 어려워졌다. 재활 과정에 원활하다는 가정 하에 커쇼의 복귀는 이달 말 혹은 8월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큰 문제는 바우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5일 바우어의 행정 휴직 연기를 결정했다. 이는 벌써 두 번째 연기. 오는 7월 28일까지다.
이후 바우어는 메이저리그 사무국 혹은 LA 다저스 내 징계를 받을 수 있다. 행정 휴직 이후 징계를 받을 경우 바우어의 복귀 일정은 상당히 늦어질 수 있다.
LA 다저스는 전반기 56승 35패 승률 0.615를 기록했다. 이는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의 승률. 하지만 LA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이는 같은 지구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7승 32패 승률 0.640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는 물론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가 후반기에 샌프란시스코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커쇼-바우어-뷸러로 이어지는 막강한 선발진이 가동돼야 한다.
하지만 LA 다저스는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강력한 선발진을 가동할 수 없게 됐다. LA 다저스 선발 대체 선수들이 커쇼와 바우어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