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무실점+투런포’ 레스터, MIA전서 역대급 커리어 경기

입력 2021-07-20 13: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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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스터(워싱턴)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2회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레스터(워싱턴)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 2회말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워싱턴 내셔널스의 베테랑 좌완 존 레스터(37)가 투타 맹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레스터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개의 탈삼진을 곁들이며 6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레스터의 올 시즌 최다 이닝 투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도 기록했다.

레스터가 마운드를 든든히 지키는 동안 워싱턴 타선은 홈런 6개 등 장단 18안타로 마이애미 마운드를 맹폭, 18-1로 크게 이겼다. 18점은 올 시즌 워싱턴의 한 경기 최다 득점.

레스터는 7회를 제외하고 1회부터 6회까지 2명 이상의 주자를 출루시키지 않는 호투로 마이애미 타선을 무력화 했다. 7회까지 투구수가 81개에 불과할 정도로 효과적인 마운드 운영이 돋보였다.
존 레스터(워싱턴)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존 레스터(워싱턴)가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시즌 3승째(4패)를 수확한 레스터는 이날 타석에서도 빛났다. 9번타자로 나선 레스터는 2회 첫 타석에서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트레이 터너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3회 삼진으로 물러난 레스터는 5회 2사 1루에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 상대 두번째 투수 데이비드 헤스의 2구째를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날 타자 레스터의 성적은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이날 홈런을 때린 레스터는 바톨로 콜론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최고령 투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워싱턴 소속 투수가 홈런을 때린 것은 지난 2019년 7월 19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이후 2년 만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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