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여성 폭행 혐의로 행정 휴직 중인 트레버 바우어(31)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LA 다저스 팀 동료들조차 바우어를 ‘손절’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LA 지역 매체 LA 타임스의 마이크 디지오바나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바우어에 대해 언급하는 과정에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팀 동료들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대다수의 LA 다저스 선수들은 바우어가 복귀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팀 동료들에게도 외면받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으나 바우어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것은 메이저리그 사무국, 언론, 팬뿐 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대개 같은 팀 선수단은 어떠한 사건이 벌어진다 해도 팀 동료를 감싸주는 일이 많았다. 상식에서 벗어난 보호성 발언도 많았다.
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달랐다. 모든 곳에서 바우어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그 동안의 돌출 행동 때문이라는 것이 가장 유력한 이유로 꼽힌다.
현재 바우어는 여성 폭행 혐의로 행정 휴직 중이다. 오는 28일까지 행정 휴직 중이고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언제 다시 마운드에 오를지 알 수 없다.
수사 결과가 나온 후에는 법적 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 또 법적 처벌이 벌금 정도에 그치더라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LA 다저스 구단 자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이에 이번 시즌 내 마운드에 서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바우어는 현재 팀 동료, 사무국, 언론, 팬 모두에게 외면 받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