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한 박효준(25)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7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불펜 강화를 목적으로 1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뉴욕 양키스는 박효준과 내야수 디에고 카스티요를 피츠버그에 내주고, 오른손 투수 클레이 홈스를 영입했다.
박효준은 이번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다. 타격의 정확성과 홈런 파워를 동시에 보여주며 마이너리그가 좁다는 것을 알렸다.
트리플A 성적은 놀라울 정도다. 박효준은 48경기에서 타율 0.327와 10홈런 29타점 44득점 56안타, 출루율 0.475 OPS 1.042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박효준에게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택시 스쿼드를 통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했으나 단 1타석만을 소화한 뒤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온 것.
이에 이번 트레이드는 박효준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주전 2루수 애덤 프레이저는 지난 2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됐다.
물론 프레이저가 트레이드 됐다고 마이너리그 선수를 곧바로 주전 기용할 가능성은 적다. 하지만 박효준에게 기회가 찾아온 것은 분명하다.
이제 박효준은 피츠버그에서 메이저리그 콜업을 기다린 뒤 다시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가치를 확실하게 증명해야 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