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 보토(신시내티)가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 2회초 솔로 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신시내티 레즈의 베테랑 타자 조이 보토(38)가 역대급 홈런포를 양산했다.
보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2득점 3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지난 25일 세인트루이스전 이후 5경기 연속 홈런 행진.
더욱 놀라운 것은 전날 컵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홈런 2방 씩을 때려냈다는 점. 여기에 최근 5경기에서 기록한 7안타 모두가 홈런이었다.
보토는 29일 경기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잭 데이비스의 3구째를 공략,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8호이자 개인 통산 313호 홈런.
3회초 2사 2루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는 고의 볼넷으로 출루했다. 보토의 최근 타격감을 의식해서인듯 컵스 배터리는 승부를 피했다.
5회초 볼넷, 7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보토의 방망이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한번 불을 뿜었다.
조이 보토(신시내티)가 2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 9회초 투런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날 경기 두 번재 홈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토는 팀이 5-0으로 앞선 9회초 무사 1루에서 상대 네 번째 투수 코리 애보트의 5구째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쐐기 투런포를 터뜨렸다.
시즌 19호, 개인 통산 314호 홈런. 전반기 11개의 홈런을 기록했던 보토는 후반기 12경기에서만 8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17년 36홈런 이후 4년 만의 20홈런에도 1개를 남겨뒀다.
믿기 힘든 홈런포 행진으로 보토는 내셔널리그의 홈런 관련 최고령 기록도 새롭게 썼다. 이틀 연속 2개 이상의 홈런을 때린 최고령 선수, 5경기에서 7홈런 이상을 때린 최고령 선수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보토의 맹활약을 앞세운 신시내티는 8-2로 완승, 컵스에 연승을 거뒀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