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웨인라이트, 코빈 번스, 아지 알비스(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세인트루이스의 ‘베테랑’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40)는 ‘특별한 완봉승’을 거뒀다. 그는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홀로 책임지며 2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총 투구수 88개로 이른바 ‘매덕스 게임’(100구 이내 완봉승)을 펼쳤다. 웨인라이트 개인으로는 5년 만에 거둔 완봉승이기도 했다.
밀워키 우완 투수 코빈 번스(27)는 ‘탈삼진 쇼’를 펼쳤다. 번스는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무려 15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4피안타 무실점으로 팀의 10-0 대승을 이끌었다.
번스는 이날 10타자 연속 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보스턴은 ‘20득점’ 경기를 펼쳤다. 보스턴은 탬파베이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19안타를 맹폭하며 20-8로 승리했다.
바비 달벡(5타점), 헌터 렌프로(4타점), 잰더 보가츠(4타점)가 13타점을 합작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보스턴의 19안타 중 홈런은 보가츠의 3점 홈런 단 한 개였다.
애틀랜타는 짜릿한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신시내티와의 홈 경기에서 5-6으로 뒤지던 연장 11회 아지 알비스가 끝내기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알비스의 시즌 19호포.
야구 통계업체 ‘스태츠 바이 스태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역사상 같은 날 ‘매덕스 게임’, 개인 15탈삼진 경기, 팀 20득점 경기, 끝내기 홈런이 동시에 나온 것은 이날이 처음이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