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미답의 길’ 오타니, ‘투수로 10승+타자로 50홈런’ 쏜다

입력 2021-08-19 12: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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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전인미답의 길을 걷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27, LA 에인절스)가 투수로 한 시즌 10승과 타자로 5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까?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오타니는 투수로 8이닝 1실점, 타자로 시즌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8이닝은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한 경기 최다 이닝 기록이다.

LA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활약 속에 3-1로 승리했다. 이에 오타니는 시즌 8승째를 달성했고, 아시아 출신 타자로는 첫 40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제 정규시즌 남은 일정은 40 경기. 오타니는 선발 투수로 7~8차례 더 나설 것으로 보인다. 남은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10승 달성.

또 오타니가 홈런 10개를 추가하면 홈런왕의 상징과도 같은 5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다. 남은 40경기에서 홈런 10개를 추가하면 된다.

이는 현실적으로 가능한 수치다. 오타니는 현재 53홈런 페이스를 기록 중이다. 이는 단순한 계산이나 오타니의 장타력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기도 하다.

선발 투수로 10승, 타자로 50홈런. 오타니는 20세기 초반 베이브 루스도 기록하지 못한 놀라운 기록을 21세기에 달성하려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기록을 달성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오타니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은 상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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