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20일(한국시간) 디트로이트전 3회초 안타를 때려낸 뒤 1루로 향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는 이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네 차례나 출루에 성공한 오타니는 출루율을 0.367까지 끌어올리며(종전 0.363) 장타율 0.648을 더한 OPS 1.015로 이 부문 빅리그 전체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없었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는 OPS 1.013으로 오타니에 1위 자리를 내줬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이후 타석에서 연이어 출루에 성공하며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3회초 우전 안타를 시작으로 4회초에는 볼넷을 골랐고 6회초 내야 안타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7회초에 다시 볼넷을 고른 오타니는 8회초에는 1사 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타점도 올렸다.
톱타자로 만점 활약을 펼친 오타니의 공격력 등을 앞세운 에인절스는 13-10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에인절스는 5회까지 2-10으로 크게 리드당했으나 6회부터 9회까지 11득점 하는 막판 뒷심으로 대역전 드라마를 써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