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코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최악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패트릭 코빈(33, 워싱턴 내셔널스)이 한숨을 돌렸다. 지난 6월 말 이후 2달 만에 승리를 거뒀다.
코빈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코빈은 6이닝 동안 82개의 공(스트라이크 52개)을 던지며, 4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또 볼넷 1개를 내주는 동안 삼진 5개를 잡았다.
코빈은 1회와 2회에 1점씩을 내줬으나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쳤고, 워싱턴 타선은 6회까지 3점을 얻었다. 결국 워싱턴의 3-2 승리.
이로써 코빈은 시즌 5승(17패)째를 거뒀다. 지난 6월 2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시즌 4승째를 따낸 이후 무려 2달 만이다.
코빈은 4승을 거둔 뒤 9경기에서 7패를 당했다. 2경기는 노 디시전. 이에 4승 10패는 4승 17패가 됐고, 시즌 20패 달성이 유력해졌다.
메이저리그에서 마지막으로 단일 시즌 20패 투수가 나온 것은 지난 2003년. 당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마이크 마로스가 21패를 당했다.
이제 코빈은 9월에 4~5차례 선발 등판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코빈이 남은 경기에서 호투해 20패의 불명예를 면할 수 있을지 관심거리다.
단 코빈이 20패를 면한다고 해도 부진이 씻어지는 것은 아니다. 코빈의 이번 시즌 평균자책점은 6.56에 달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