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대약물시대를 지나며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이던 한 시즌 60홈런.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가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저지는 31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저지는 팀이 4-2로 앞선 4회 2사 1, 2루 상황에서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마이크 마이어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는 3점포를 때렸다.
이로써 저지는 2경기 연속 대포를 발사하며 시즌 51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저지의 한 시즌 60홈런까지는 단 9개가 남았다.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것.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현재 저지의 홈런 페이스는 64개. 이 페이스를 이어갈 경우,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홈런 신기록이 탄생하게 된다. 현재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의 61개.
또 저지가 62홈런을 달성할 경우, 청정 타자로는 한 시즌 역대 최다 홈런을 달성할 수 있다. 청정 타자로는 1927년 베이브 루스, 1961년 매리스가 60홈런을 넘겼다.
저지가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은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 하지만 60홈런에 도전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시각은 적었다.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