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억 4500만 달러’가 정말 퇴직금이 될까?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5, 워싱턴 내셔널스)가 아직도 정상적인 훈련을 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 D.C. 지역 매체 워싱턴 포스트는 16일(한국시각) 워싱턴의 2023 스프링 트레이닝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스트라스버그는 아직 워싱턴의 스프링 트레이닝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스트라스버그는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다.
앞서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21년에 흉곽출구증후군 수술을 받았다. 이후 1년 넘게 정상적으로 투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또 스트라스버그는 2020시즌에도 부상으로 단 2경기에만 나섰다. 7년-2억 4500만 달러의 계약 체결 후 3시즌 동안 단 8경기에만 등판했다.
스트라스버그는 지난 2019년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에서 워싱턴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스트라스버그는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이후 워싱턴은 스트라스버그에 7년-2억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안기는 큰 실수를 하고 만다. 퇴직금 개념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대한 계약.
워싱턴과 스트라스버그의 계약은 아직 4년이나 남아있다. 스트라스버그는 2026시즌까지 매년 3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의 정상적인 복귀는 요원하다. 2023시즌에도 정상적으로 복귀할 수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의견이다.
또 스트라스버그는 2024시즌에 36세가 된다. 기량이 하락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나이. 스트라스버그가 악성 계약이라는 오명을 탈출할 기회는 없을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