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vs트라웃 효과?’ WBC 결승전 시청 ‘역대 1위’

입력 2023-03-23 08: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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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마이크 트라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웃이 최후의 대결을 펼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이 역대 최고의 흥행 성적을 냈다.

미국 스포츠미디어워치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일본과 미국이 치열한 접전을 펼친 이번 대회 결승전 시청자 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결승전은 미국 내에서 497만 명이 지켜봤다. 이는 지난 2017년 대회 미국-푸에르토리코의 결승전 시청자 수 305만 명을 훌쩍 넘는 수치.

또 이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의 488만 명보다 많은 수치. 즉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버금가는 관심을 보였다는 것이다.

이번 결승전 대진부터 과정과 결과까지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가장 원했을 미국과 일본이 결승에서 맞붙게 된 것이 시작이었다.

당초 본선 1라운드 1위가 예상되던 미국이 콜롬비아에 패하며 C조 2위로 8강에 오르며, 일본과의 결승전 성사 가능성이 생겼다.

이후 미국과 일본이 8강과 4강에서 승리해 결승에서 맞붙게 된 것. 여기에 오타니의 결승전 구원 등판이 언급되며 분위기는 더 달아올랐다.

일본 WBC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일본 WBC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결승전 9회 1점차 상황에서 오타니와 트라웃의 투타 맞대결. 드라마나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나오더라도 작위적이라 비판을 받을 만한 장면이 펼쳐진 것이다.

절정의 순간에서 만난 LA 에인절스 팀 동료. 오타니는 102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87마일의 스위퍼로 삼진을 잡으며, 일본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제 WBC는 미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대회로 성장했다. 다음 대회는 2026년에 열린다. 이제 남은 것은 메이저리그 특급 선발투수의 출전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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