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키 로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에서 퍼펙트게임을 기록하며 스타덤에 오른 사사키 로키(22, 지바롯데 마린스)에 대해 미국이 강한 관심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사사키의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전 선발 등판 경기를 언급했다.
사사키는 지난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대회 4강전에 선발 등판했다.
이는 사사키의 첫 메이저리그 구장 마운드 등판. 이에 메이저리그의 스탯캐스트가 사사키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이날 사사키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비교적 고전했다. 4회 루이스 우리아스에게 맞은 3점포가 뼈아팠다. 하지만 MLB.com의 평가는 매우 좋았다.
MLB.com은 사사키의 이날 투구에 대해 패스트볼 평균 속도가 100.5마일이라고 언급했다. 또 최고 구속은 101.9마일에 달했다.
이어 사사키가 던진 29개의 패스트볼 중 26개가 100마일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약 90%의 비율로 100마일을 넘긴 것.
이에 대해 사사키는 한 경기에서 최소 25개의 패스트볼을 던진 투수 중 100마일을 넘긴 비율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조던 힉스의 89%를 넘어섰다.
또 사사키의 스플리터에 대해서도 극찬했다. 사사키의 스플리터는 90마일을 훌쩍 넘겼다. 또 30인치 이상의 낙차를 자랑했다.
이어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90마일의 낙차가 아주 큰 스플리터를 동시에 던지는 투수를 공략하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고 덧붙였다.
사사키는 멕시코전에서 분명 기대에 못 미쳤다. 하지만 사사키의 투구 기록은 분명 메이저리그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다.
메이저리그는 벌써부터 사사키의 미국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사사키는 늦어도 2027년에는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밟을 것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