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 이전의 개막 13연승 팀은? → ‘PS 진출 보장 아냐’

입력 2023-04-14 09: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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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탬파베이 레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개막 13연승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기록을 쓴 탬파베이 레이스. 하지만 13연승은 월드시리즈 우승은 커녕 심지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보장하지 않는다.

탬파베이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 위치한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탬파베이는 공수에서 보스턴을 압도하며 9-3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31일 개막 이후 무려 13연승 행진. 메이저리그 타이기록이다.

앞서 개막 13연승은 두 차례 나왔다. 지난 1982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 1987년 밀워키 브루어스의 개막 13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1884년 세인트루이스 마룬스가 개막 20연승을 달성한 바 있으나, 이는 메이저리그가 성립되기 이전의 기록이다.

또 탬파베이는 구단 연승 신기록까지 작성했다. 앞서 탬파베이는 지난 2004시즌에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개막 13연승은 최고라는 표현이 부족할 만큼 대단한 출발. 하지만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두 팀의 끝은 그리 좋지 못했다.

탬파베이 이전에 13연승을 기록한 두 팀인 1982년 애틀란타, 1987년 밀워키는 모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애틀란타는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까지 올랐으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0승 3패로 패해 무릎을 꿇었다.

또 밀워키는 포스트시즌 진출에도 실패했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소속의 밀워키는 91승 71패 승률 0.562를 기록해 지구 3위에 머물렀다.

즉 초반 13경기의 승리가 시즌 전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 개막 13연승이라는 위업을 달성한 탬파베이는 어떤 길을 걷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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