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35억 원 안 아깝네’ 보가츠, 커리어 하이 향해 질주

입력 2023-04-14 14:2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잰더 보가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중복 투자라는 의견도 있었던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잰더 보가츠(31) 영입. 하지만 보가츠는 현재 커리어 하이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보가츠는 14일(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14경기에서 타율 0.340와 4홈런 10타점 10득점 18안타, 출루율 0.419 OPS 1.042 등을 기록했다.

여기에 보가츠는 8볼넷-6삼진으로 안정된 선구안을 보이고 있고, 수비와 주루에서도 플러스 점수를 얻고 있다. 공-수-주 모두 안정된 것.

특히 보가츠는 이번 시즌 14경기 중 13경기에서 안타를 때릴 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안타를 때리지 못한 1경기에서는 볼넷 2개를 얻었다.

보가츠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래 2019시즌을 제외하고는 한 시즌 30홈런을 넘기지 못했다. 23홈런이 최고 수치.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벌써 4홈런을 기록 중이다. 또 이 4홈런이 타율 0.340과 출루율 0.419, 8볼넷-6삼진을 기록하면서 나온 것이라는 것.

비록 시즌 극 초반이기는 하나, 공격에서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2019시즌과 전체적으로 가장 좋았던 지난해를 넘어설 기세다.

잰더 보가츠(사진 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잰더 보가츠(사진 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보가츠는 지난 2019시즌에 wRC+ 141을, 지난해에는 FWAR 6.1을 기록했다. 이를 넘을 경우, 2545만 달러의 연봉은 전혀 아깝지 않을 전망.

물론 샌디에이고는 보가츠와 11년 계약을 체결했다. 총액 2억 8000만 달러. 이에 이번 시즌의 성적만 놓고 계약의 성공 여부를 따질 수는 없다.

다만 출발이 좋은 것은 확실하다. 보가츠는 이번 시즌 초반 활약으로 샌디에이고의 계약이 결코 중복 투자가 아니었음을 증명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