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공장 폐업’ 게릿 콜, 10K 완봉승→‘사이영상 GO’

입력 2023-04-17 07: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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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트레비노-게릿 콜 배터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호세 트레비노-게릿 콜 배터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최전성기를 지나 내리막이 시작되는 나이에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일까? 게릿 콜(33)이 2년 만에 완봉승을 따냈다. 또 아직까지 단 한 개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

뉴욕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뉴 양키 스타디움에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뉴욕 양키스 선발투수로 나선 콜은 9이닝 동안 109개의 공(스트라이크 73개)을 던지며,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볼넷과 탈삼진은 각각 1개와 10개.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이렇다 할 위기 상황이 없었다. 콜은 2회 볼넷, 5회와 6회 단타를 내줬을 뿐, 나머지 이닝은 완벽했다. 특히 4회는 세 타자 모두 탈삼진.

뉴욕 양키스 타선은 3회와 6회 1점씩을 얻었고, 이는 콜에게는 충분했다. 뉴욕 양키스의 2-0 승리. 콜은 4승 무패와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했다.

이는 2년 만에 나온 콜의 완투이자 완봉승. 개인 통산 7번째이자 4번째 완봉승이다. 지난해에는 완투 경기가 없었다.

놀라운 것은 콜이 이번 시즌 28 1/3이닝 동안 단 1개의 홈런도 맞지 않았다는 것. 콜은 지난해 200 2/3이닝 동안 무려 홈런 33방을 맞았다.

또 콜은 지난달 31일 개막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 이후 3경기 만에 두 자리 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4경기에서 벌써 4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콜은 2024시즌 이후 옵트아웃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2028시즌까지 매년 3600만 달러를 받는 뉴욕 양키스의 에이스.

지금의 모습을 시즌 내내 유지할 수 있다면, 충분히 자신의 첫 번째 사이영상에 도전할 수 있다. 콜은 지난 2019년과 2021년에 사이영상 2위에 오른 바 있다.

미네소타 선발투수로 나선 파블로 로페즈는 6이닝 2실점의 호투를 했으나, 콜의 완봉쇼에 밀려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또 뉴욕 양키스 타선에서는 DJ 르메이휴가 4회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뒤 6회에는 점수 차를 벌리는 1점포를 때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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