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장 사랑받는 일본인 오타니, 또 한글 메시지

입력 2024-03-20 10: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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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인스타그램 캡처.

오타니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20일 한글로 된 메시지를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MLB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오타니는 이날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타격 훈련 모습을 담은 영상과 함께 “오늘 저녁 시즌이 서울에서 시작됩니다. 곧 만나요. 다저스 파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오타니가 속한 LA 다저스는 이날 오후 7시 5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서울시리즈' 개막 2연전의 첫 경기를 치른다.

오타니는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한국 팬을 배려한 사려 깊은 행동으로 큰 호감을 얻었다.

그는 미국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아내 다나카 마미코와 함께 포즈를 취한 사진을 태극기 이모티콘까지 첨부해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기다려지다”는 한글 캡션을 달았다.


한국에 도착한 직후에도 차창 바깥 풍경 사진을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올렸다.

그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16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라 중 하나다. 한국에서 다시 뛰게 돼 정말 기쁘다. 야구를 통해 한국에 돌아와서 무척 특별하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도 오타니에 대한 애정을 거리낌 없이 드러냈다. ‘가깝고도 먼’ 두 나라의 복접한 관계를 감안하면 매우 드문 사례다.

이에 AP 통신은 “오타니 쇼헤이의 매력은 한·일 역사의 적대감까지 허물고 있다”며 “오타니는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일본 운동선수이며, 일본인이 한국에서 이러한 대우를 받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주목 한 바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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