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재수는 아무나? ' 스넬, 3.1이닝 4실점 'ERA 11.40'

입력 2024-05-23 09: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약 한 달 만에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해 사이영상 수상자 블레이크 스넬(3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또 고개를 숙였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로 나선 스넬은 3 1/3이닝 동안 87개의 공(스트라이크 45개)을 던지며, 4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스넬은 3 1/3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잡았으나, 볼넷을 무려 4개나 내줬다. 스스로 자초한 위기를 막지 못하고 무너진 것.

경기 초반에는 운이 따랐다. 스넬은 1회부터 3회까지 안타 3개와 볼넷 2개, 와일드피치 1개를 내주면서도 실점하지 않았다.

하지만 운은 거기까지였다. 스넬은 0-0으로 맞선 4회 볼넷 2개와 안타 1개를 내줘 맞은 1사 만루 위기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첫 실점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곧바로 스넬을 교체했다. 더 이상 마운드에 놔둘 수 없었던 것. 하지만 바뀐 투수 션 옐레가 브라이언 레이놀즈에게 만루포를 맞았다.

이에 스넬은 3 1/3이닝 4실점으로 부상 복귀전을 마감했다. 단 시즌 평균자책점은 11.40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전 평균자책점이 11.57이었기 때문이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넬은 부상 전까지 시즌 3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와 평균자책점 11.57을 기록했다. 단 한 차례도 5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이는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한 뒤에도 크게 바뀌지 않았다. 스넬은 이날까지 시즌 15이닝 동안 22피안타 19실점했다. 또 볼넷은 무려 9개나 내줬다.

스넬이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일 때는 언제나 마운드 위에서 자신과의 싸움을 벌이다 볼넷 허용 후 와르르 무너진다. 이는 이번 시즌 내내 계속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