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4강행…“모비스나와라”

입력 2009-04-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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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41점…LG에98-88완승
테렌스 레더를 앞세운 삼성이 LG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삼성은 2일 적지인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98-88로 승리, 종합전적 3승1패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삼성은 팀 기둥인 레더가 41득점-11리바운드의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애런 헤인즈(17득점), 이규섭(18득점)의 득점 지원이 어우러져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로써 삼성은 정규리그 1위 울산 모비스와 15일부터 4강에서 맞붙게 됐다. 3차전 연장 승리로 기사회생한 LG였지만 역시 레더를 막을 해법을 찾지 못했다. 레더와 매치업을 이뤄야 될 아이반 존슨이 1쿼터에서만 3반칙을 범해 LG는 곤경에 처했다. 용병이 1명만 뛰는 2쿼터부터 맹추격을 시작했고, 3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이번엔 브랜드 크럼프가 4파울에 걸리며 레더를 완전히 놓치게 됐다. LG는 기승호, 박광재로 레더를 필사적으로 막아나갔지만 4쿼터 들어 이규섭의 3점포를 막지 못했다. 여기에다 LG는 턴오버마저 남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4-84까지 밀리며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로써 삼성은 모비스와 만나게 됐는데 3년 전 챔피언 결정전에서 4연승으로 이긴 적이 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3패로 팽팽하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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