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안영준. 사진제공|KBL
SK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가스공사와 홈경기에서 안영준(19점·8리바운드·3점슛 6개)의 맹활약을 앞세워 82-67로 이겼다. 이로써 4위 SK(29승18패)는 공동 2위(30승17패) 수원 KT, 창원 LG와 간격을 1경기차로 좁혔다. 7위 가스공사(19승29패)는 2연패에 빠졌다.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했던 김선형(3점·4어시스트)이 이날 복귀한 가운데 SK는 1쿼터부터 안영준의 신들린 3점포를 앞세워 기선을 제압했다. 안영준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로 9점을 뽑았다. 가스공사도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넣은 이대헌(8점)으로 맞섰지만, 안영준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리드를 내줬다.
SK의 외곽에 안영준이 있었다면, 골밑에는 터줏대감 자밀 워니(23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가 있었다. 워니는 2쿼터 필드골 성공률 100%로 8점을 뽑았다. 오재현(13점·9어시스트)까지 득점 지원에 나선 SK는 전반을 38-28로 마쳤다.
가스공사는 3쿼터 반격에 나섰다. 듀반 맥스웰(14점·11리바운드)과 앤드류 니콜슨(8점)이 나란히 8점씩 터트리며 추격에 앞장섰다. SK에선 오재현이 빠른 공격을 통해 7점을 올렸지만, 전반전과 같은 폭발력은 나오지 않았다.
55-51까지 쫓긴 SK는 4쿼터 들어 다시 기세를 올리며 가스공사에 결정타를 날렸다. 워니가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한 가운데, 외곽에선 허일영(10점·5리바운드)이 나섰다. 허일영은 4쿼터에만 3점슛 2개를 꽂으며 가스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