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쿼터 막판 역전’ 현대모비스, KT 꺾고 1승1패 시리즈 원점

입력 2024-04-07 20: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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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79-77로 승리한 현대모비스 김지완, 박무빈, 알루마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울산 현대모비스가 4쿼터 막판 극적인 역전으로 수원 KT를 잡았다.

현대모비스는 7일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KT와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2차전 원정경기에서 케베 알루마의 22점 활약에 힘입어 79-77로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틀 전(5일) 1차전 90-93 석패를 설욕하며 안방 울산으로 향했다. 두 팀의 3차전은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1쿼터부터 빠른 공격을 주고받았다. KT에선 하윤기(19점·5리바운드)가 골밑 공격으로 9점으로 집중시킨 가운데 주포 패리스 배스(23점·10리바운드)와 문성곤(6점)은 3점슛을 1개씩을 터트리며 외곽 지원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13점·5리바운드)과 이우석(11점)의 3점포로 맞불을 놓았다. 김국찬은 1쿼터에만 2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알루마까지 외곽포 대열에 합류한 데 힘입어 22-23으로 대등한 싸움을 벌일 수 있었다.

2쿼터는 현대모비스가 주도했다. 2쿼터부터 코트를 밟은 게이지 프림(11점·8리바운드)이 11점을 몰아넣은 덕분이었다. 프림은 1차전에 이어 이날도 상대팀을 향한 도발을 멈추지 않았다. 최진수(4점) 역시 거친 수비로 배스를 압박했다. 배스는 2쿼터 4점에 그쳤다.

7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 KT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에서 현대모비스 알루마가 KT의 수비를 뚫고 드리블 돌파를 하고 있다. 수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39-45, 6점차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KT는 에이스 허훈(22점·6어시스트)을 앞세워 분위기를 바꿨다. 허훈은 3쿼터 들어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몰아치며 역전을 이끌었다. 2쿼터에 잠잠했던 배스도 3쿼터에는 8점을 뽑아내며 허훈과 함께 공격을 이끌었다.

KT는 4쿼터 초반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정성우(4점)의 자유투 득점을 시작으로 배스와 문성곤의 잇따른 3점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끈질기게 KT를 물고 늘어졌다. 알루마가 4쿼터에만 13점을 집중시킨 덕분이었다. 경기 종료 10.5초를 남기고는 김지완(2점)의 레이업 득점으로 78-77로 역전했다. 알루마가 자유투로 1점을 보태며 승기를 틀어쥐었다. KT는 막판 공격 실패와 턴오버로 승리를 놓쳤다.

수원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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