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의 실력은 바다 건너 일본에서도 ´지존´급이었다.
신지애(20, 하이마트)는 27일 일본 미야자키현의 미야자키CC(파72, 6442야드)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LPGA챔피언십 리코컵´ 1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 공동2위에 올랐다.
송보배(22, 슈페리어)가 대회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단독선두로 올라선 가운데 신지애는 이지희(29, 진로재팬), 전미정(26, 진로재팬) 등과 함께 무난한 성적으로 공동2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의 마지막 대회이자 메이저대회인 이 대회는 신지애가 렉서스컵 출전을 포기하면서까지 출전, 우승에 큰 욕심을 낸 대회다.
지난 24일 미여자프로골프투어 마지막 대회였던 ´ADT 챔피언십´ 우승으로 전 세계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신지애는 1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이어진 2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만회에 성공했다.
이후 5번 홀에서 다시 한 번 보기를 범한 신지애는 7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8번과 9번 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주고받으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 라운드를 마쳤다.
후반 라운드 들어 10번과 11번 홀에서 파를 기록, 제 컨디션을 찾는데 성공한 신지애는 결국 12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타를 줄이는데 성공한 신지애는 남은 6홀을 파로 막고 공동2위로 대회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송보배는 전반 라운드를 1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 라운드에서 12,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 상위권으로 도약했고 15번 홀의 보기 이후 16번 홀에서 버디로 만회해 단독1위를 지켰다.
현재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지희와 전미정은 나란히 버디 3개 보기 2개로 신지애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신지애와 ´2008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다퉜던 후도 유리(32)가 이븐파 72타로 공동6위에 이름을 올렸고, 고가 미호(26)와 상금랭킹 2위 요코미네 사쿠라(23, 이상 일본)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12위에 올랐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