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우즈, 4년만에마스터스도접수할까?

입력 2009-04-08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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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골프 황제´ 우즈가 4년 만에 그린재킷에 도전한다. 타이거 우즈(34. 미국)은 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GC(파72, 7435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09 마스터스 토너먼트(이하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지난 달 30일에 막을 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대회 최종일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일궈냈던 우즈는 지난 주 대회를 쉬고 마스터스를 대비했다. 지난 해 6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8개월 여 만에 필드로 복귀한 우즈가 불과 한달 여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것이라고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다. 복귀 이후 다소 주춤했던 우즈는 오래지 않아 과거 자신이 보여줬던 멋진 기량을 되찾아 드라마와 같은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사실 우즈는 복귀 시점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맞출 정도로 이 대회에 큰 욕심을 드러냈다. 하지만,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필 미켈슨(39. 미국)을 비롯해, 지난 해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챙긴 파드리그 해링턴(38. 아일랜드), 올 해 단연 돋보이는 호조를 선보이고 있는 제프 오길비(32. 호주) 등이 우즈의 우승 도전에 거센 방해가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뿐만 아니라 앤서니 김(24. 나이키골프)과 카밀로 비예가스(27. 콜롬비아)를 앞세운 PGA투어의 신세대 선수들의 저항도 만만하지 않다. 더욱이, 2007년 자크 존슨(33. 미국)과 2008년 트레버 이멜만(30. 남아공) 등 최근 그린재킷의 주인공들이 다소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는 점에서 우즈의 우승 도전은 한층 힘겨울 전망이다. 통산 66번의 우승 가운데 1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우즈가 2005년 이후 처음 마스터스 우승으로 자신의 실력을 과시할 수 있을 지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팬들로서는 올 시즌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탱크´ 최경주(39. 나이키골프), 앤서니 김과 올해 생애 첫 PGA투어 우승을 기록한 양용은(37. 테일러메이드) 등 한국(계)선수들의 성적도 우즈의 성적 못지 않게 관심을 갖고 있다. 시즌 초부터 이어진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경주와 앤서니 김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에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 지 여부가 큰 관심이다. 이들과 반대로 올 시즌 우승으로 자신의 골프 인생에 새로운 장을 연 양용은이 2년 만에 출전하는 마스터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인가도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로리 맥길로이(20. 북아일랜드)와 대니 리(19. 한국명 이진명), 이시카와 료(18. 일본) 등 남자 골프계에서 주목 받는 10대선수들도 마스터스에 출전,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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