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82타 ‘마스터스 최악’, 셰플러는 2년 만에 패권 탈환 눈앞

입력 2024-04-14 16: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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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루 전 마스터스 최초로 24회 연속 컷 통과라는 대기록에 입맞춤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3라운드에서 명인열전 개인 최악 스코어를 적어내며 아쉬움을 남겼다.

우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8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버디는 2개 밖에 잡지 못하고 보기 8개, 더블보기 2개를 적어내며 무려 10타를 잃었다. 2라운드 합계 1오버파로 여유있게 본선에 진출, 마스터스 최초 24회 연속 컷 통과에 성공했던 우즈는 3라운드까지 합계 11오버파 227타를 기록하며 전날보다 순위가 30계단 내려간 공동 52위로 밀렸다.

82타는 3라운드가 자신의 통산 99번째 마스터스 라운드였던 우즈의 개인 최악 스코어. 이전은 2022년 대회에서 친 78타가 가장 나쁜 스코어였다.

전날 잔여 경기 등 23홀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던 우즈는 “워밍업 때부터 별로 좋지 않았고 계속 나쁜 컨디션이 이어졌다. 넣어야 하는 쉬운 퍼트도 많이 놓쳤다”라며 “오늘은 긴 밤이 되겠지만, 잘 치료하고 내일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타를 줄이고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1위를 달렸다. 셰플러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그린재킷에 도전하게 됐다. 콜린 모리카와(미국)가 6언더파, 1타 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리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3오버파 공동 21위,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5오버파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안병훈은 1언더파 공동 10위로 생애 첫 마스터스 톱10을 눈앞에 뒀고, 김시우는 7오버파 공동 41위, 김주형은 11오버파 공동 52위에 자리했다.

한편 마스터스를 주최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올해 대회 총상금을 2000만 달러(277억 원), 우승상금을 360만 달러(49억8000만 원)로 확정, 발표했다. 마스터스는 전통적으로 해당연도 입장권 판매 금액, 중계권 등 각종 수입을 고려해 대회 3라운드 도중 상금 규모를 발표한다.

김도헌 스포츠동아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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