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모부산단장,“최광희-최기석은서울´쌍용´과동급”

입력 2008-11-03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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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희와 최기석은 FC서울의 ´쌍용´ 기성용-이청용과 동급!" 안병모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 단장은 지난 3일 FC서울 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부산의 신예선수 최광희(24)와 최기석(22)에 대한 정해성 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의 평가를 전했다. 안 단장에 의하면 정해성 코치는 두 선수를 가리켜 "FC서울의 쌍용 기성용(19), 이청용(20)과 동급"이라고 평했다고 한다. FC서울의 기성용과 이청용은 어린 나이에도 이미 그 기량을 인정받아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다.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정해성 코치가 이 두 최씨 선수들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최기석은 정해성 코치 자신이 제주유나이티드 감독직을 맡았을 당시 유망주로 낙점했던 선수. 정해성 코치는 대표팀 수석코치로 부임하기 직전 최기석을 부산으로 이적 시켰던 인연을 갖고 있다. 최광희는 울산대, 울산현대, 전북현대를 거쳐 부산에 합류했다. 최기석과 마찬가지로 2006년부터 1군 생활을 시작했다. 올해 2군리그에서도 꾸준히 활약하면서 상대 수비들을 괴롭혀왔다. 한정국 부산 전력강화팀장도 "팀 내에서뿐만 아니라 한국프로축구 전체를 통틀어서도 동료 이승현과 함께 두 선수는 스피드 면에서 단연 최고"라고 평가했다. 이 두 선수의 진가는 2일 FC서울 전에서 드러났다. 최광희는 역습 시 서울 중앙수비수들을 주력 면에서 압도했고, 후반 1분 날카로운 문전 쇄도로 정성훈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후반 20분, 박희도 대신 교체 투입된 최기석은 오른쪽 측면에서 활약해 서울 수비진을 괴롭혔고, 팀이 승리를 지켜내는 데 일조했다. 반면, 이들과 비교 대상이 된 기성용과 이청용은 상대적으로 초라한 결과를 얻었다. 기성용은 전반전에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끝내 골을 넣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특유의 센스를 발휘했지만 후반 13분 부산 풀백 김태영의 하복부를 가격해 퇴장당하고 말았다. 정해성 코치의 극찬을 받은 두 선수가 부산의 다음 시즌 부활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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