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프로축구는 새로운 역사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다른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축구 또한 경기 못지 않게 기록 달성도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로 매년 새로운 기록이 작성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이 모아지는 부문은 역시 우성용(36. 인천)의 K-리그 최다골 기록이다. 현재 115골로 이 부문 최다 기록을 갖고 있는 우성용은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로 이적,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기록을 더해간다는 복안이다. 지난해 9월24일 프로통산 115번째 골을 터뜨려 114골의 김도훈(39. 현 성남코치)을 제치고 이 부문 수위로 올라선 우성용은 앞으로 득점을 기록할 때마다 K-리그 최다골 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1996년 프로축구 무대에 데뷔한 우성용은 지난 해까지 13시즌 동안 421경기에 출전해 115골 43도움을 기록 하고 있어 최다골 기록 경신과 함께 50 어시스트 돌파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2009시즌 돌파가 유력한 또 하나의 대기록은 김병지(39. 경남)의 500경기 출장이다. 자신의 축구인생의 마지막 투혼을 불태우기 위해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FC서울을 떠나 경남FC 유니폼을 입은 김병지는 자신의 등 번호를 ´500´으로 할 정도로 기록에 대한 애착이 크다. 2008년까지 17시즌 동안 총 471경기에 출전했던 김병지는 부상 등의 큰 이변이 없는 한 올 시즌 기록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 스스로도 "500경기 출장기록은 아시아권에서 아직 없는 기록"이라며 의욕을 보이고 있어 무난하게 기록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K-리그는 ´일생의 라이벌´ 김정남(66)-김호(65), 두 명의 베테랑 감독들의 최다승 경쟁으로 더욱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통산 200승 달성은 김호 감독이 빨랐지만 최다승 기록은 209승으로 김정남 감독이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김정남 감독이 울산의 지휘봉을 놓음에 따라 203승을 기록중인 김호 감독은 올 시즌 이 부문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 지난 시즌 프로축구는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총 234만7897명의 관중을 동원해 전년도 대비 8.3%가 증가했다. 프로축구가 경기당 평균 1만3242명의 관중을 동원한 것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이후 6년 만으로 과연 2009시즌에도 이 같은 관중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8시즌의 성공을 뛰어넘어 300만 관중을 돌파할 수 있을 지 1년 동안 프로축구를 지켜보는 또 하나의 즐거운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지난 시즌 K-리그와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수원 삼성이 올 ´팬 퍼시픽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K-리그와 컵 대회, FA컵, 아시아챔피언스리그(AFC)까지 5관왕에 성공할 수 있을 지도 많은 축구팬들이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시즌 못지 않은 많은 기록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는 2009프로축구는 오는 7일 화려하게 팡파르를 울린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