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권민지. 스포츠동아DB
GS칼텍스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도로공사와 4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23 25-22) 완승을 거뒀다. 시즌 11승째(6패)로 승점 31을 기록한 GS칼텍스는 시즌 도로공사전 4전승을 기록했다. 도로공사는 11패째(6승)다.
외국인선수 러츠가 1세트 초반의 부진을 딛고 19득점(2서브에이스), 37% 공격성공률을 기록했고 살림꾼 이소영이 17득점, 58% 성공률로 팀을 떠받들었다. 강소휘가 12득점(35% 성공률)으로 공격 삼각편대를 완성했고, 9득점의 권민지는 무려 6개의 블로킹으로 임팩트를 보여줬다.
지난달 30일 IBK기업은행전 이후 11일만의 실전 탓인지 GS칼텍스는 1세트 경기감각이 크게 떨어졌다. 끌려가던 경기를 반전시킨 것은 15-19에서 교체된 세터 이원정이었다. 한 때 17%까지 추락한 러츠의 공격성공률이 이때부터 치솟으면서 다른 플레이도 수원하게 풀렸다. 도로공사는 23-20에서 켈시에게 향하는 이고은의 연결이 흔들리며 4연속 실점, 주도권을 내줬다.
도로공사는 2세트 초반 4개의 블로킹 덕분에 앞서갔지만 리시브 불안으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GS칼텍스의 서브는 전세얀과 교체된 문정원에게 집중됐는데 2인 리시버로 버티는 도로공사는 상대의 전략적인 서브에 공격이 출발부터 흔들렸다. 결국 20점에서 따라잡혔다. 23-22에서 도로공사의 블로킹 성공여부를 놓고 세트의 운명을 가를 비디오판독이 나왔다. 판독결과 전세얀의 블로킹 실패로 결정돼 세트포인트. GS칼텍스는 이소영의 마무리로 또 세트를 따냈다.
기세를 탄 GS칼텍스는 3세트 11-5로 멀찌감치 앞서갔다. 도로공사는 안예림과 하혜진을 투입한 효과를 보며 18-20까지 따라붙었다. 여기서 권민지가 2개의 천금같은 블로킹으로 도로공사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이소영이 클러치공격을 성공시켜 경기를 끝으로 인도했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12-11, 서브에이스 3-5, 범실 11-16으로 팽팽한 경기를 했지만 꼭 필요한 순간에 공격이 터지지 않아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장충체|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