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GS칼텍스 강소휘가 KGC인삼공사 블로커의 앞에서 스파이크를 때리고 있다. 장충|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GS칼텍스는 14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30-28 25-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GS칼텍스는 9일 최하위 현대건설에 당한 2-3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며 시즌 15승9패, 승점 45로 흥국생명(17승6패·승점 50)을 더욱 압박했다.
KGC인삼공사는 주전 세터 염혜선이 전날 블로킹 훈련 도중 새끼손가락 부상으로 빠진 후유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시즌 15패(9승)째를 기록하며 승점 27에 머물렀다.
라이트에서 두 팀 외국인선수가 맞물려 돌아간 가운데 승패는 레프트에서 갈렸다. GS칼텍스 이소영은 22득점(공격성공률 58%), 강소휘는 18득점(공격성공률 68%)으로 고비마다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KGC인삼공사 레프트 최은지와 고의정은 합작 19득점에 그쳤다.
1세트부터 GS칼텍스는 레프트가 활발했다. 이소영과 강소휘가 17점을 합작했다. 21-21에서 GS칼텍스의 클러치공격 능력이 더 뛰어났다. 두 팀의 1세트 공격성공률도 65%-39%로 차이가 컸다.
2세트에는 초반부터 KGC인삼공사가 치고나가며 한 세트를 따내는 듯했지만, 23-19에서 뒤집어졌다. GS칼텍스는 러츠의 2연속 서브에이스 등으로 4점을 한꺼번에 따라붙은 뒤 듀스공방 끝에 또 이겼다. 1세트 5득점에 머물렀던 러츠가 13득점, 공격성공률 52%로 펄펄 날았다. 3개의 서브에이스로도 세트의 흐름을 바꿨다.
먼저 2세트를 내주며 기세가 꺾인 KGC인삼공사는 3세트 중반 매섭게 추격했지만, 선두 자리가 보이는 GS칼텍스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더 강했다.
장충|김종건 기자 marc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