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의 야니스 아데토쿤보(왼쪽), 크리스 미들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밀워키는 18일(한국시간) 피닉스 선즈 아레나에서 열린 NBA 파이널(7전4승제) 5차전 원정경기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32점·9리바운드), 크리스 미들턴(29점·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27점·13어시스트)를 앞세워 피닉스 선즈에 123-119로 이겼다. 원정 1·2차전을 내준 뒤 3연승을 챙긴 밀워키는 1971년 이후 50년만의 NBA 정상 등극에 1승만을 남겼다. 양 팀의 6차전은 21일 오전 10시 밀워키의 안방에서 펼쳐진다.
밀워키의 뒷심이 빛났다. 1쿼터를 21-37, 16점차로 뒤진 밀워키의 분위기를 바꾼 주인공은 할러데이였다. 2쿼터에만 14점·5어시스트로 분전하며 추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2쿼터 종료 3분여 전 할러데이의 3점슛으로 55-55로 균형을 되찾은 밀워키는 이후 아데토쿤보의 연속득점에 힘입어 64-61로 역전한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3쿼터 초반 미들턴이 득점에 본격 가세한 밀워키는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기고 85-75, 10점차로 앞서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릴 때가지 10점차 리드를 지킨 밀워키는 4쿼터 들어 피닉스의 맹추격에 다소 흔들리기도 했지만, 아데토쿤보와 미들턴이 중요한 순간마다 득점을 추가한 덕에 승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30초 전 120-119까지 쫓긴 밀워키는 아데토쿤보의 덩크슛으로 위기를 모면했고, 이어진 수비에 성공한 뒤 미들턴이 상대 파울로 얻은 2개의 자유투 중 1개를 적중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