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왼쪽)가 댈러스 루카 돈치치(가운데)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든스테이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 4선승 제) 1차전에서 112-87로 완승했다.
스테판 커리가 팀 내 최다 득점(21)과 최다 리바운드(12)를 기록했다. 커리와 함께 앤드류 위긴스(19득점), 조던 풀(19득점), 클레이 탐슨(15득점), 드레이먼드 그린(10득점), 케본 루니(10득점), 오토 포터 주니어(10득점)까지 7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골든스테이트는 댈러스의 핵심인 돈치치를 ‘박스 앤드 원’으로 적극 수비하는 작전을 폈고, 성공했다. 전담 마크맨으로 나선 위긴스는 1쿼터에서 돈치치의 오른쪽 눈 밑 부위를 손톱으로 긁어 상처를 내기도 했다.
댈러스 제이슨 키드 감독은 “그들이 정말 잘 했다. 위긴스는 공격코트부터 돈치치를 잘 막아냈다. 그들은 박스 앤드 원, 지역 수비를 폈다. (돈치치만 대인방어하고 나머지는 지역수비)”며 “1차전 영상을 보고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돈치치는 이날 20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18개를 던졌으나 림을 통과한 것은 6개에 불과했다. 3점 슛은 10개 중 3개만 성공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전반 막판 돈치치에게 연속 3점 슛을 허용, 54-45까지 쫓겼다. 하지만 후반 들어 커리와 탐슨 ‘스플래시 브라더스’의 쌍포가 터지며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댈러스의 주요 공격 자원 중 하나인 제일런 브런슨은 14점을 올렸지만 5개 시도한 3점 슛을 모두 실패하는 등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2차전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