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루카 돈치치의 덩크 슛.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댈러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열린 2021~2022시즌 NBA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7전4선승 제) 4차전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GSW)를 119-109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 3패를 만들었다.
5차전은 골든스테이트의 홈인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오는 27일 펼쳐진다.
3점 슛 정확도에서 승패가 갈렸다.
댈러스는 43개의 3점 슛을 시도해 20개를 적중시켰다. 성공률이 46.5%에 달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28개 중 10개만 넣어 댈러스의 절반에 불과했다. 성공률도 35.7%로 상대적으로 처졌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30득점 1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이번 플레이오프 14경기에서 10번째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다만 손 끝 감각은 썩 좋지 않았다. 야투 성공률 38.5%(10/26), 3점 슛 성공률 27.3%(3/11)에 그쳤다.
동료들의 지원사격도 적절했다. 도리언 핀니-스미스가 3점 슛 4개를 포함해 23득점, 레지 불록이 3점 슛 6개로 18점을 더했다. 블록은 3차전에서 3점 슛 7개 포함 10개의 야투를 모두 놓친 바 있는데, 오늘은 공격에서도 한 몫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테판 커리(20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포함해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벼랑 끝에 몰린 댈러스의 투지를 당해내지 못했다. 커리는 통산 플레이오프 100번째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NBA에서 이를 이룬 선수는 커리 포함 16명에 불과하다.
댈러스가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이른바 ‘리버스 스윕’ 가능성은 매우 낮다. 미국 ESPN에 따르면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0-3으로 끌려가다 4-3으로 뒤집은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다. 승부를 7차전까지 끌고 간 경우도 146차례 중 3번에 불과하다.
한편 이날 경기는 경기장 누수 탓에 후반전 시작이 16분간 지연됐다. 밖에 큰 비가 내리면서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의 두 곳에 빗물이 떨어졌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