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미 버틀러-뱀 아데바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노리던 덴버 너게츠의 기세에 제동이 걸렸다. 팀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친 마이애미 히트가 파이널 1패 뒤 첫 승을 거뒀다.
마이애미는 5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볼 아레나에서 덴버와 2022-2023시즌 미국 프로농구(NBA) 파이널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마이애미는 3명의 선수가 20득점, 5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끝에 111-108로 승리했다. 이로써 마이애미는 파이널을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 21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게이브 빈센트 23득점 3어시스트, 뱀 아데바요 21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또 14득점 6어시스트의 맥스 스트러스와 10득점의 던컨 로빈슨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팀 마이애미 대 니콜라 요키치의 대결에서 팀 마이애미가 승리한 것.
덴버는 요키치가 41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나, 2옵션 자말 머레이가 18득점에 그치며 플레이오프 홈 첫 패배를 안았다.
마이애미는 스트러스가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활약 속에 1쿼터를 26-23으로 앞섰다. 하지만 덴버의 반격은 결코 만만치 않았다.
덴버는 머레이의 득점이 나오기 시작했고, 변함없는 모습을 보인 요키치의 활약을 앞세워 57-51로 역전하며 2쿼터를 마쳤다.
또 덴버는 시소게임을 펼친 3쿼터에서도 26-24로 앞서, 4쿼터를 남기고 83-75로 앞섰다. 이에 덴버의 2연승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마이애미의 저력은 4쿼터에 나왔다. 로빈슨이 4쿼터 2분 16초 만에 10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자랑하며 경기를 뒤집은 것.
이후 마이애미는 아데바요와 버틀러의 활약 속에 경기 시간 4분여를 남기고 11점차까지 달아났다. 마이애미에게 승리가 보이기 시작한 것.
마이애미는 경기 막판 요키치에게 골밑 득점을 내줘 쫓기자 작전타임을 통해 전열을 정비했고, 머레이의 마지막 3점슛이 들어가지 않아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