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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는 최근 정규시즌 도중 컵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컵대회지만, 결승전을 제외한 경기 결과는 정규시즌 팀 성적에 반영도 된다. 이에 따라 대회 명칭을 ‘인 시즌 토너먼트’로 정했다. 콘퍼런스별로 5팀씩 묶어 3개조로 편성한다. 조별리그 후 콘퍼런스별로 조 1위 3팀과 성적이 좋은 2위 1팀 등 4팀이 8강 토너먼트를 구성하게 된다. 우승 상금은 50만 달러(약 6억5000만 원)다.
NBA가 변화를 시도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2021년부터는 플레이오프(PO)도 개편했다. 종전에는 콘퍼런스별로 8팀이 PO에 올랐다. 여기에 ‘플레이 인 토너먼트’를 신설했다. 콘퍼런스별로 정규시즌 7위부터 10위까지 4팀이 PO의 2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토너먼트 형식의 별도 경기를 펼친다. PO에 대한 팬들의 관심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결정이었다.
2022~2023시즌 마이애미 히트는 동부콘퍼런스 7위로 ‘플레이 인 토너먼트’에 참가했고, 여기서 살아남아 PO에 진출했다. 마이애미는 PO에서 승승장구하며 동부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해 파이널까지 올랐다. NBA 파이널에선 서부콘퍼런스 챔피언 덴버 너기츠에 1승4패로 밀렸지만, ‘플레이 인 토너먼트’부터 시작된 마이애미의 도전은 전 세계 농구팬들의 이목을 NBA로 집중시켰다.
이처럼 NBA는 끊임없는 변화와 색다른 시도를 통해 세계화를 향해 꾸준히 움직이고 있다. 올해 여름에는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입단한 키 224㎝의 빅토르 웸반야마(19·프랑스)라는 거물의 등장으로도 이미 이슈몰이에 성공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