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보’ 자이언 윌리엄슨 환골탈태? …“잘못 바로잡고 있다”

입력 2023-07-13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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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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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운동 능력을 지녔으나 잦은 부상으로 벤치에 앉아 있는 시간이 훨씬 더 긴 미국 프로농구(NBA)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포워드 자이언 윌리엄슨(23)은 자신의 식습관에 대한 우려를 알고 있으며, 최상의 능력을 발휘하기에 적합한 체중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윌리엄슨은 5번째 시즌 돌입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발 부상으로 2021~22시즌 전체를 결장한 것을 포함해 지난 4시즌 동안 114 경기 출전에 그쳤다. 비율로 따지면 34.7%에 불과하다.

USA투데이의 13일(한국시각)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슨은 전 NBA 선수 길버트 아레나스가 진행하는 팟캐스트(Gil's Arena)에 출연해 체중 관리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힘들다”며 “나는 스물, 스물 두 살인데 이 세상 모든 돈을 다 가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그건 어려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한창 나이에 욕구를 억제하며 살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 것.

그럼에도 농구하기 적합한 몸 상태를 만들기 위해 변화를 주고 있다고 전했다.

“나는 지금 몇 가지 일로 인해 주변의 지혜를 가진 이들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있다. 나이가 들면 방어적이 되기 때문에 그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내 주변에 지혜를 가진 사람들을 두고 있다. 거기서부터 시작하려 한다.”

윌리엄슨은 2022-23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단 29경기 출장에 그쳤다. 마지막 45경기는 결장했다. 다만 출전했을 때는 경기당 평균 26득점 7리바운드로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농구 명문 듀크 대학 출신인 윌리엄슨은 마이크 시셰프스키 전 듀크 감독이 가르쳐준 것처럼 “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더 잘할 수 있었던 일들이 많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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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적은 출전시간에도 불구하고 펠리컨스 구단은 윌리엄슨과 이번 시즌부터 시작하는 5년 1억 9700만 달러(약 2511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첫 시즌 연봉은 3400만 달러(약 433억 원)이다.

지난여름 NOLA.com은 윌리엄슨의 계약서에 그의 체중과 체지방률과 관련된 문구가 있다고 보도했다.

2021년 9월 트레이닝캠프에 참가한 그의 몸무게는 300파운드(136kg)가 넘었다. 듀크대 재학시절 그의 프로필은 신장 6피트7인치(2m), 체중 285파운드(129.3kg)로 등록되어 있었다.

윌리엄슨은 팟캐스트에서 “나는 농구선수다. 팀 동료들이 지고 있는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을 때, 내가 경기에 나간다면 결과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알았으면 하는 것은 나는 그냥 농구를 하고 싶다는 것이다. 나는 경기를 뛰고 싶다. 사이드라인 밖에 앉아있고 싶어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사람들이 그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부업으로 하고 싶지는 않다. 다친 채 거기에 앉아있고 싶어 할 것 같은가? 아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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