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밀워키-골스-피닉스 등 늘어난 ‘슈퍼팀’…NBA 우승 레이스 스타트

입력 2023-10-24 14: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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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미국프로농구(NBA) 2023~2024시즌이 25일(한국시간) 개막한다. 디펜딩 챔피언 덴버 너기츠와 LA 레이커스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팀당 82경기를 소화하는 장기 레이스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과 트레이드를 통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 팀들이 증가했다. 이른바 ‘슈퍼팀’들의 각축전이 예상된다.

지난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받았지만 4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밀려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보스턴 셀틱스는 기존 제이슨 테이텀, 제일런 브라운에 밀워키 벅스의 특급 가드 즈루 할러데이를 합류시켜 더욱 강력한 백코트를 구성했다. 내·외곽 플레이가 가능한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의 가세로 공격력이 배가됐다.

밀워키는 득점력이 출중한 데미안 릴라드를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에이스가 리그를 대표하는 빅포워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호흡을 맞춘다. 크리스 미들턴, 브룩 로페스 등 막강한 베스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밀워키는 보스턴과 함께 동부콘퍼런스 1위를 놓고 각축전을 벌일 전망이다.

스테판 커리가 건재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전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커리~클레이 톰슨~앤드류 위긴스~드레이먼드 그린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베테랑 가드 크리스 폴이 합류했다. 지난 시즌 케빈 듀란트와 만났지만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폴이 커리~톰슨이라는 좋은 슈터들과 호흡한다. 베스트 라인업의 수준을 한 단계 올려놓은 골든스테이트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폴이 떠난 피닉스 선즈는 워싱턴 위저즈에서 주포로 활약한 공격형 가드 브래들리 빌로 전력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빌~듀란트~데빈 부커 등 공격력이 뛰어난 3총사가 팀을 이끈다. 기대에 못 미쳤던 빅맨 디안드레 에이튼 대신 안정감이 좋은 센터 유서프 너키치로 수비력과 높이도 강화했다.

덴버는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 등 지난 시즌 우승 멤버들이 대부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대거 늘어난 슈퍼팀들의 도전을 덴버가 이겨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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