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19년 차 크리스 폴, 1366경기 만에 첫 벤치 출발 ‘덤덤’

입력 2023-10-30 15:0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리스 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테판 커리가 4쿼터에서 3점 슛 4개를 연달아 터트리며 24점을 넣고, 클레이 탐슨이 19점, 게리 페이튼 2세가 15점을 지원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휴스턴 로케츠를 106-95로 꺾고 2승(1패)째를 거뒀다.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골든스테이트는 선발 출전 명단에 변화가 있었다. 왼쪽 발목 염좌로 개막 첫 두 경기를 결장한 드레이먼드 그린이 선발로 나서면서,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크리스 폴이 벤치에서 출발한 것.

12차례 올스타에 뽑힌 폴이 벤치 멤버로 경기에 출전한 것은 2005년 NBA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

AP통신에 따르면 NBA가 1982년부터 경기 기록을 남기기 시작한 이래, 폴보다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선 선수는 없었다. 폴은 플레이오프 포함, NBA 경력 첫 1365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폴이 마지막으로 선발 출전하지 않은 것은 2008년 올림픽 때였는데, 당시 제이슨 키드와 코비 브라이언트가 백코트를 담당했다. 그에 앞서서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 재학 중이던 2004년 12월 13일, 팀 버스 탑승 시간에 조금 늦어 템플 대학과의 경기 초반 4분 동안 벤치에 앉아 있었다. 폴은 대학 커리어의 마지막 25경기를 시작으로 NBA 19시즌 동안 모든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NBA 선수로서 처음 후보가 된 폴은 1쿼터 6분 58초를 남기고 교체 투입 됐다. 이날 27분간 뛰며 8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앞서 선발 출전한 두 경기 도합 24점 21어시스트를 올린바 있다.

폴은 “팀의 승리를 위해 제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커 감독은 “크리스가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정말 대단하다”며 “크리스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며 ‘가자, 이기자’라고 말했어요. 별일 아니었죠. 베테랑이자 훌륭한 선수인 올스타가 그런 희생을 보여주면 팀 전체에 분위기가 조성됩니다”라고 말했다.

폴에 이어 현역 2위는 이날 833번째 선발 출전한 밀워키 벅스의 데미안 릴라드다. 댈러스 매버릭스의 카이리 어빙이 748경기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폴을 밀어내고 선발 출전한 그린은 21분 동안 4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커 감독은 그린의 출전시간을 제한했다고 밝혔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