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 길저스-알렉산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클라호마시티는 1일(한국시간) 홈구장 페이컴센터에서 열린 덴버와 서부콘퍼런스 2·3위 맞대결에서 34점·7리바운드를 기록한 에이스 샤이 길저스-알렉산더를 앞세워 105-100으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오클라호마시티(33승15패)는 덴버(33승16패)를 4위로 끌어내리며 2위로 도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댈러스 매버릭스를 121-87로 대파한 1위 미네소타(34승14패)와 1경기차를 유지했다.
오클라호시티는 에이스 니콜라 요키치가 허리 부상으로 빠진 덴버를 상대로 3쿼터 중반까지 고전했다. 애런 고든(16점·13리바운드·7어시스트), 자말 머레이(16점·4어시스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15점·8리바운드)의 공세에 밀렸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이후 길저스-알렉산더가 살아나면서 분위기를 탔고, 3쿼터 막판 터진 센터 쳇 홈그렌(18점·13리바운드)의 3점슛으로 73-72 역전을 이뤘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여세를 몰아 4쿼터 초반 두 자릿수 리드를 만들며 덴버의 추격을 뿌리는 듯했다. 하지만 외곽슛이 다시 살아난 덴버에 경기 종료 53초 전 98-97, 1점차까지 쫓겼다. 오클라호마시티가 반격에 나선 가운데,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낸 가드 조시 기디(8점·9리바운드·5어시스트)는 덴버의 수비가 흐트러진 틈에 3점슛 라인 밖에서 노마크 상태로 있던 홈그렌에게 공을 넘겼다. 홈그렌은 지체하지 않고 슛을 시도했다. 홈그렌의 3점포가 또 한번 터지면서 오클라호마시티는 종료 23초 전 101-97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클리퍼스는 워싱턴 위저즈와 원정경기에서 31점을 뽑은 카와이 레너드의 맹활약 속에 125-109로 승리했다. 클리퍼스(31승15패·승률 0.674)는 덴버(0.673)를 승률에서 앞서 3위로 올라섰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