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아들 브로니 제임스. 샌프란시스코(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
브로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센터에서 열린 NBA 서머리그 새크라멘토 킹스전에서 21분43초를 뛰며 4점·2리바운드·2어시스트·1스틸을 기록했다.
르브론은 4일 레이커스와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NBA 역대 최초로 부자(父子)가 함께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브로니는 6월 28일 2024 NBA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순위로 레이커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날 레이커스 소속으로 첫 경기를 소화한 브로니는 2쿼터 종료 5분 51초를 남기고 첫 득점을 올렸다. NBA 대표 선수인 르브론의 아들이 나선 첫 경기인 만큼 NBA 사무국 역시 브로니의 데뷔전을 주목했다. 브로니는 “예상보다 분위기가 좋았다. 내게 큰 의미가 있는 경기였는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팬들이 나를 응원할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체이스센터는 골든스테이트의 홈이다.
브로니는 “항상 첫 경기는 긴장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난 그저 농구만 하면 된다.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 발전한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레이커스는 새크라멘토에 94-108로 패했고, 9일 골든스테이트와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