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인터뷰①] ‘암수살인’ 주지훈 “하정우 형도 김윤석 선배와 작품 추천”

[DA:인터뷰] ‘암수살인’ 주지훈 “하정우 형도 김윤석 선배와 작품 추천”

배우 주지훈이 영화 ‘암수살인’의 출연을 결정하게 된 과정을 돌아봤다.

주지훈은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암수살인’ 인터뷰에서 “큰 고민은 안 했지만 (나름) 고민을 하긴 했다. 혼자만의 선입견이지만 이런 강한 캐릭터를 연기하면 오랜 잔상 때문에 향후 10년 정도는 강한 캐릭터를 못할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런데 김윤석 선배가 캐스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그 분이 괜히 선택했을까’ 싶더라. 선배가 계신 게 출연에 큰 지분을 차지했다”면서 “역시 좋은 배우와 함께하면 내가 준비한 그 어떤 것보다 낫게 나오더라”고 말했다.

주지훈은 ‘암수살인’ 출연 전 김윤석과 ‘황해’ ‘추격자’ 등 작품을 함께했던 하정우에게도 고민을 털어놓았다고. 그는 “평소 (하)정우 (황)정민 (정)우성 형들에게 많이 물어본다. ‘이 작품 하려고 하는데 어떨까요?’라고 물어보면 의견을 내준다. 종합해서 결정하는데 도움이 되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주지훈은 “하정우 형에게 ‘암수살인’을 물었더니 ‘추격자랑 비슷하네?’라면서도 ‘해. (김)윤석이 형 너무 좋고 너랑 잘 맞을 거야’라고 응원해주더라”며 “김윤석 선배와 나이 차이도 많이 나는데다 약간 무섭고 예민할 것 같았는데 하정우 형을 통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줘서 나는 편했다”고 말했다.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화됐다. 김윤석 주지훈이 출연하고 김태균 감독이 연출한 ‘암수살인’은 10월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