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타임캡슐 봉인
SNS서 20년 전 타임캡슐 참가 손님 모집 행사
SNS서 20년 전 타임캡슐 참가 손님 모집 행사
20년 전인 2004년 6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행사에 참석한 사림들 사진제공|롯데월드
2004년 6월 29일, 롯데월드는 개원 15주년을 맞아 아이스링크 빙질 향상을 위해 기존 빙판을 모두 녹인 뒤 손님 50여명을 초청해 ‘타임캡슐 봉인식’을 진행했다. 약 13cm 크기의 원통형의 타임캡슐에는 손님들이 작성한 ‘20년 후 사랑하는 가족, 연인에게 전하는 메시지’와 가족사진 등을 담았다. 타임캡슐들은 아이스링크 가운데 빙판 아래 봉인했다.
2021년 7월,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를 복합문화공간 ‘아이스가든’으로 리뉴얼하면서 다시 빙판을 녹였고 그때 빙판 아래 봉인했던 타임캡슐을 꺼냈다. 그리고 올해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개봉을 진행했다.
20년간 담겨 있던 메시지는 다양했다. 신생아인 딸이 의젓한 대학생으로 자랐기를 바라는 사연, 20년 뒤 황혼에 접어들었을 본인과 아내가 세계 일주를 떠났을 것으로 기대하는 내용, 본인이 꿈을 이루었을지 궁금해하는 메시지, 아이스링크와의 특별한 인연 등이 있었다.
롯데월드는 아이스링크 타임캡슐 20주년을 맞아 당시 타임캡슐을 봉인한 손님들을 찾아 나섰다. 20년간 얼음 밑에 있던 타임캡슐을 품에 돌려주는 것은 물론, 소정의 선물도 함께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롯데월드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X)를 확인하면 된다.
박미숙 롯데월드 마케팅부문장은 “롯데월드가 개원 35주년을 맞은 지금, 20년 전 손님들의 메시지를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롯데월드는 손님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스링크 빙판 아래 보관했던 20년 전의 타임캡슐 사진제공|롯데월드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