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일본 학생 단체 여행 유치 활동 강화

입력 2024-07-10 14:5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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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육여행 ‘한일 미래프로젝트’ 日여행업협회 투어 그랑프리 수상
1975년부터 한국 수학여행 실시 지벤학원, 팬데믹 이후 5년 만의 방문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호종이와 기념 사진을 찍는 지벤학원 학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 캐릭터 호종이와 기념 사진을 찍는 지벤학원 학생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일본의 엔저 장기화와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미래 한국관광 잠재수요 발굴을 위해 일본 학생단체와 기업 인센티브 유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중단된 일본의 한국 수학여행이 2023년 교류 재개 이후 꾸준히 늘고 있다. 2024년 상반기까지 방한한 학생단체는 1779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하반기까지 2019년보다 약 3.2배 많은 5700여 명이 방한 수학여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방한 교육여행의 성장세 속에 9일에는 일본 지벤학원 수학여행 단체 63명이 코로나19로 중단했던 한국 여행을 5년 만에 재개해 부산 김해공항으로 입국했다. 지벤학원은 일본 간사이 지역의 명문 고교로 1975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고 이번이 46번째, 햇수로는 50년째이다. 지금까지 한국을 찾은 지벤학원 학생은 총 2만2338명이다.

관광공사는 수학여행을 비롯한 교육여행 단체시장 선점을 위해 지원제도를 개편하고 양국 미래세대 교류를 통한 중장기 방한 수요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대학생과 어학원 단체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하고 일본 고교의 한국 수학여행 유치를 위한 여행사와 교육관계자의 한국 답사 지원, 현지 대학생과의 교류 프로그램인 ‘B&S 프로그램’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새로 도입했다.

한편, 매년 일본여행업협회(JATA)가 선정하는 우수 기획여행상품 시상식 ‘투어 그랑프리’에서는 관광공사 오사카 지사가 출품한 교육여행 ‘한일 미래프로젝트’가 수상을 했다. 한국 여행상품이 수상한 것은 9년 만이다. 공사와 오사카관광국, 일본 최대 여행사 JTB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상품은 학생이 주체가 되어 직접 투어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약 120만 원의 상품 가격에도 불구하고 15개 고교 학생이 이 상품을 이용해 방한했다. 대상 지역을 확대해 올겨울 2차 상품 판매를 앞두고 있다.

박성웅 관광공사 일본팀장은 “엔저 등 외부요인으로 일본인의 해외여행심리가 위촉되는 어려운 상황에도 교육여행 시장은 미래 수요를 육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 단체 지원 제도와 더불어 다양한 신규사업을 통해 중장기적 방한수요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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