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부하와 말다툼 끝에 피격 사망…내분 격화?

입력 2015-12-04 13: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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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지도자 만수르, 부하와 말다툼 끝에 피격 사망…내분 격화?

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아프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만수르가 지난 1일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 인근에서 탈레반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던 중 지휘관 중 한 명인 압둘라 사르하디와 말다툼 끝에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만수르는 당시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아프간에 있었다"며 "탈레반을 분열시키려는 아프간 정부의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만수르는 탈레반 설립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전 최고지도자가 이미 2013년에 사망한 사실이 최근 공개되면서 지난 7월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한편, 만수르의 사망이 공식 확인될 경우 탈레반 지도부 장악을 놓고 지휘관들 사이에 내분이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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