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최고 지도자 물라 아크타르 무하마드 만수르가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아프간 관료의 말을 인용해 만수르가 지난 1일 파키스탄 중서부 퀘타 인근에서 탈레반 지휘부 회의를 주재하던 중 지휘관 중 한 명인 압둘라 사르하디와 말다툼 끝에 총격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탈레반은 "만수르는 당시 파키스탄에 가지 않고 아프간에 있었다"며 "탈레반을 분열시키려는 아프간 정부의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만수르는 탈레반 설립자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 전 최고지도자가 이미 2013년에 사망한 사실이 최근 공개되면서 지난 7월 새 최고지도자에 선출됐다.
한편, 만수르의 사망이 공식 확인될 경우 탈레반 지도부 장악을 놓고 지휘관들 사이에 내분이 격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