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소산서 폭발성 분화… 연기 11km 상공까지 치솟아

입력 2016-10-08 16: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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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아소산서 폭발성 분화… 연기 11km 상공까지 치솟아

일본 아소산에서 폭발성 분화가 발생했다.

일본 남단 구마모토현에 있는 아소산에서 연기가 치솟고 자갈이 주변으로 날아가는 등 폭발성 분화가 발발했다.

일본 기상청은 8일 오전 아소산의 나카다케 제 1분화구의 분화 소식을 전하며 화산재와 자갈이 주변 지역으로 날아간 것으로 전했다. 또 분화구가 뿜어내는 연기가 11km상공으로 치솟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NHK 등 복수의 언론들도 오렌지색 화염이 산 정상의 여러 지역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이번 분화에 따라 아소산 경계수위를 2단계(화구 주변 규제)에서 3단계(입산 규제)로 높였다.

이날 분화로 아소산에서 수킬로 미터 떨어진 청년센터 건물 유리창이 날아든 자갈로 금이 가는 피해가 발생했다.

야마모토 마사키 센터 매니저는 NHK와 인터뷰에서 작은 돌이 건물 외벽을 때리는 소리를 들었다며 금이 간 유리창 주변에서 골프공 크기의 화산 잔해(volcanic debris)를 발견했다고 증언했다.

아소산에서 폭발적 분화가 발생한 것은 1980년 1월 이후 36년 9개월 만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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