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진. 동아일보DB
‘김연아 키드’들의 성장세가 놀랍다. 지난 주니어그랑프리 4차대회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낸 박소연(15·강일중)에 이어 이번에는 김해진(15·과천중)도 쾌조의 기량을 선보였다.
김해진은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 30.83점, 예술 점수 22.81점으로 합계 53.64점을 받아 총점 52.24점을 기록한 바비 롱(미국)과 50.14점의 이소베 히나노(일본)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김해진은 지난 3차 대회에서는 쇼트프로그램 3위에 오른 뒤 프리스케이팅에서의 실수로 종합 5위로 내려앉는 아쉬움을 삼켜야했다. 현재까지 국제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9월 루마니아 주니어 그랑프리 4차 대회에서 획득한 동메달. 2010년부터 3회 연속 전국종합선수권을 제패한 강자 김해진의 진가가 국제대회에서도 서서히 드러나고 있는 모양새다.
김해진과 ‘제 2의 김연아’로서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박소연 역시 지난 2차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2위에 올랐다가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해 종합 6위까진 내려앉는 아픈 경험을 거울 삼아 지난 4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연아 키드’들이 한껏 빛을 발하고 있다. 김해진은 29일 저녁 프리스케이팅에서 6조의 4번째 선수로 출전, 자신의 주니어 그랑프리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대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