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샌프란시스코, 연장 접전 끝 승리 ‘기사회생’

입력 2012-10-10 10:3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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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만고 끝의 기사회생이었다. 2012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 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자존심을 회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NLDS(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 원정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홈구장인 AT&T 파크에서의 2연패 충격을 조금은 씻어내며 대반격의 발판을 만들어냈다.

경기는 투수 전으로 진행됐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투수 라이언 보겔송(35)과 신시내티 선발 투수 호머 베일리가 모두 호투했다.

보겔송은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했고, 베일리는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 만을 맞으며 1실점했다. 탈삼진은 무려 10개였다.

타자 구장으로 알려진 신시내티의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 어울리지 않는 득점력이었다.

승부는 불펜에서 갈렸다. 샌프란시스코가 보겔송에 이어 6회부터 무려 4명의 불펜 투수를 쏟아 부으며 10회말 마지막 수비까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것에 비해 신시내티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24)가 물러난 뒤 10회초 한 점을 내줬다.

마운드의 실수는 아니었다. 10회초 등판한 신시내티의 조나단 블록스턴(28)이 비록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의 위기를 자초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연속으로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짓는 듯 했다.

하지만 호아킨 아리아스(28)의 타구를 경험 많은 3루수인 스캇 롤렌(37)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실책을 저질렀고, 이 순간을 놓치지 않은 버스터 포지(25)가 홈을 밟아 결승점이 된 점수를 만들어냈다. 스코어는 2-1

리드를 잡은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중 주로 중간 계투로 나온 세르지오 로모(29)가 9회에 이어 10회마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천신만고 끝에 NLDS 첫 승리를 따냈다.

한편, 양 팀의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샌프란시스코는 배리 지토를(34), 신시내티는 맷 라토스(25)를 선발 투수로 각각 예고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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