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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2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오히려 기세를 타게 됐다.
샌프란시스코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NLDS(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4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8-3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마지막 5차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2패 뒤 3연승을 거둬 리버스 스윕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팀 린스컴(28)이었다. 비록 과거와 같이 에이스로서 마운드에 오른 것은 아니었지만 린스컴은 4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인 라이언 루드윅(34)을 삼진으로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했다.
이후 8회까지 4 1/3이닝 동안 무려 6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2피안타 1실점으로 팀의 리드를 효과적으로 지켜냈다.
타선 또한 폭발했다.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3차전에서 불과 2점만을 얻어냈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장단 11안타를 퍼부으며 신시내티 마운드를 맹폭했다.
앙헬 파건(31)과 파블로 산도발(26)은 각각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와 3안타를 때려내며 타선의 폭발을 주도했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나선 배리 지토(34)는 단 2 2/3이닝 동안 4피안타 4볼넷으로 2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다.
한편, NLCS(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 팀을 가릴 마지막 5차전은 1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선발 투수로는 샌프란시스코의 맷 케인(28)과 신시내티의 맷 라토스(25)가 나선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