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있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의 선수들이 하나 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가 의사를 밝히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앨버트 푸홀스(33·LA 에인절스)의 에이전트인 댄 로자노의 말을 인용 푸홀스는 수술을 받은 무릎 상태가 괜찮을 경우 WBC 참가가 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푸홀스는 지난해 10월 오른쪽 무릎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 회복 속도가 빨라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참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A 구단 역시 푸홀스가 받은 수술이 그리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푸홀스가 WBC에 참가한다면 도미니카 공화국 유니폼을 입게 된다.
또한 마이애미 말린스의 거포 기대주 지안카를로 스탠튼(24)이 미국 대표팀 합류를 결정지었다.
스탠튼은 지난해 불과 12경기에서 37개의 홈런을 때려낸 괴력의 소유자. 미국 대표팀 타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사상 처음으로 중국 대표팀에 메이저리그 선수가 합류한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왼손투수 브루스 첸(36)이 그 주인공.
첸은 중국계 파나마인으로 지난 2회 대회때는 파나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지난시즌에는 캔자스시티에서 35경기에 등판해 11승 14패와 평균자책점 5.07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