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감독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타이중(대만)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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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한국이 2점째를 허용했다. 류중일 감독의 얼굴에 더욱 짙은 그늘이 덮였다.

한국은 5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과의 B조 예선 3경기 중이다.

한국은 4회초 수비에서 선발 장원준이 장젠밍과 가오즈강을 모두 아웃시키며 손쉽게 마무리하는 듯 했다.

그러나 장원준은 9번타자 궈옌원에게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허용, 2사 2루 위기를 맞았다. 류중일 감독은 장원준을 내리고, 대신 노경은을 투입했다. 장원준은 투구수 66구, 6안타 1실점 3.2이닝만에 강판됐다.

그러나 노경은은 양다이강에게 투수 키 넘는 중전안타를 허용, 2점째를 내줬다. 이로써 장원준의 실점은 2점으로 늘어났다. 노경은은 대만 2번타자 린저쉬엔을 삼진처리. 후속타를 끊었다.

한국은 3회초 수비에서 대만 4번타자 린즈셩의 행운의 안타 때 중견수 전준우가 한 차례 공을 떨어뜨리는 사이 1루주자였던 양다이강이 홈으로 돌진, 선취점을 내줬다.

한국 팀의 허들은 ‘8점’으로 높아졌다. 한국은 8점 이상을 득점하면서 동시에 대만과 5점 이상 차이를 내며 승리해야만 일본에서 열리는 WBC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사진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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